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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이새한, IT소재사업 키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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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도레이새한이 향후 5년간 4억달러를 경북 구미 사업장에 투자해 정보기술(IT) 소재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투자금 4억달러 중 1억달러는 이 회사 대주주인 일본 도레이사가 내고 나머지는 도레이새한이 독자적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도레이새한은 이 투자금으로 구미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6만평에 ▶연성동박적층필름(FCCL)▶PDP 전면필터용 소재▶편광판용 이형필름▶광확산 필름 등 IT 소재 생산공장을 단계적으로 짓고 기존 생산시설도 늘릴 예정이다. 이 가운데 PDP 전면필터용 소재와 편광판용 이형필름은 국내 처음으로 양산 체제를 갖추는 것이다.

도레이새한은 이를 위해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구미산업단지 제4단지 입주계약 조인식'을 했다. 이 조인식에는 일본 도레이의 마스자키 사토루(益崎悟)대표이사 전무, 산업자원부 오영호 차관보, 이의근 경북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도레이새한 이영관 사장은 조인식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T 소재사업을 확대해 2009년까지 매출액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 반도체 및 2차 전지용 핵심 소재 개발에도 적극 투자해 현재 30%에 달하는 섬유부문 매출 비중을 더 낮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레이새한은 일본 도레이와 새한이 각각 지분의 70%, 30%를 출자해 1999년에 설립한 섬유 및 화학소재 생산 업체다. 올 예상 매출액은 6500억원이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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