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홈네트워크 家電'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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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LG전자는 21일 영국 런던의 헤롯백화점에서 가전제품끼리 네트워크로 연결돼 인터넷으로 원격제어 등을 할 수 있는 인터넷 가전 발표회를 열고 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홈네트워크 가전'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발표한 인터넷 가전 제품군은 모두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디오스 냉장고·드럼세탁기·전자레인지·60인치 PDP TV 등으로 하루종일 작동하는 냉장고를 홈서버로 삼아 나머지 제품들과 연결해 작동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이다. 특히 네트워크 연결을 일반 전력선으로 인터넷 통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전력선 통신방식을 이용해 가정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인터넷 가전을 알리기 위해 백화점 안에 20평 정도 되는 가정집과 같은 쇼윈도를 설치하고 네명이 들어가 네티즌들이 인터넷으로 명령하는 내용을 수행하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한다.

한편 이날 출시된 인터넷 냉장고는 기존 양문형 냉장고보다 네배, 드럼세탁기는 두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팔린다.

LG전자는 인터넷 가전유통을 위해 영국 최대 유통업체인 커리와 판매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셀프리지·존루이스 등 5개 대형백화점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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