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과 속이 톡톡 튀는 매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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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5면

국내에도 매니어가 상당한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살바토레 페라가모가 최근 서울 청담동에 단독 건물 매장을 열었다. 미국 뉴욕 출신의 건축가 마이클 가벨리니가 설계한 매장 건물은 그 자체로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통상 건물 1층에만 쇼윈도를 설치하는 다른 매장과 달리 먼 곳에서도 한눈에 들어오도록 2·3층 높이까지 길게 쇼윈도를 늘려 색다른 느낌을 준다.

내부도 공중에 그래픽 패널과 액정 스크린 등을 늘어뜨리는 독특한 디스플레이 방식을 보여준다.

매장은 크게 기성복과 액세서리·프레젠테이션 디스플레이 섹션 등 네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가벨리니는 미국 외에 유럽 각지에서 활동하는 건축가며 특히 패션 브랜드 매장 설계로 명성을 갖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질 샌더 매장과 함부르크의 독일 디자이너 부티크로 잇따라 미국건축가협회상을 받았다. 02-2140-9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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