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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흙표 흙침대’, 전자파 완벽 차단 … 열효율도 가장 높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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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사상구 학장동 ㈜흙 공장에서 흙침대 제작이 한창이다. [흙표 흙침대 제공]

흙침대가 황토 온돌 효과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흙을 통과한 열기(熱氣)는 원적외선을 방출하면서 인체 깊숙이 침투해 건강에 좋다고 한다. 보통의 열기는 피부 온도만 높이지만 흙을 통과한 열기는 장기까지 파고 들어가 유해한 기운을 없애준다.

흙침대의 효용이 알려지면서 흙침대 생산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부산에 본사를 둔 ㈜흙은 1991년부터 ‘흙표 흙침대’를 생산하고 있다. 황토 온돌방 원리를 현대의 아파트 주거환경에 적용해 만든 제품이다. 그동안 20여 개의 특허와 실용신안을 받으면서 품질이 향상됐다. 이 흙침대는 황토·점토·백토·세라믹 원료를 한약재 고운 물로 반죽해 압축·성형과정을 거쳐 구들장처럼 만든다. 매트 전체에 열선이 골고루 퍼져 열전도율이 온돌보다 높은 게 장점이다.

발열과정에서 나오는 전자파 논란도 잠재웠다. 1998년 4월 소비자연맹은 시중에 판매 중인 온돌침대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흙표 흙침대는 전자파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발열선을 3차에 걸쳐 가공처리해 전자파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열선을 개발해낸 덕분이다. 흙침대의 전열판은 한국 전자·전기시험연구원의 전자파 테스트를 통과했다.

흙표 흙침대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판매한 상품 가운데 3.3㎡당 판매액(평효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백화점은 1~4월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흙표 흙침대의 평효율이 3100만원으로 화장품·해외 명품 매장의 평효율을 넘어섰다. ㈜흙 강무웅 회장은 “소비자들에게 흙의 생기와 활력을 전달하기 위해 엄선된 자재를 고집하고 있다”며 “우리의 온돌문화를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해외 시장을 꾸준히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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