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무너지는 종신고용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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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일본어에 오야카타히노마루 [親方(おやかた)日(ひ)の丸(まる)]라는 말이 있다. 제 아무리 예산을 많이 써도 정부가 지원해 주겠거니 하는 사고방식을 말한다. 과거의 고도성장기때의 얘기다. 그러나 거품이 걷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일본적 경영의 기본틀인 종신고용제와 연공서열제가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그런 와중에 미래에 대한 확실한 보장을 기대하지 못하는 일반 직장인들의 마음이 술렁이는 것은 당연한 현상일 것이다. 저성장 시대로 접어든 시점에서 '일본적'이라는 이름이 앞으로도 통용될지 두고 볼 일이다.

李 : 橫山(よこやま)さんは入(にゅうしゃ)して何年目(なんねんめ)ですか.

橫山: そろそろ10年(じゅうねん)近(ちか)くなりますね.

李 : 今(いま)の仕事(しごと),滿足(まんぞく)していますか.

橫山: はい,仕事は自分(じぶん)に合(あ)っていると思(おも)いますよ.

李 : 給料(きゅうりょう)のほうはどうですか.

橫山: 給料も(わる)くはないですよ.ボ-ナスも,いろいろな手(てあて)も十分(じゅうぶん)もらっていますから.

李 : では,停年(ていねん)まで?(はたら)くつもりですね.

橫山: そうですね.今の(かいしゃ)は未(みらい)がはっきりしていないからね….

이 : 요코야마씨는 입사해서 몇년째입니까?

요코야마:거의 10년째입니다.

이 :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하고 있습니까?

요코야마: 예, 일은 나한테 맞는다고 봅니다.

이 :월급은 어때요?

요코야마: 월급도 나쁘지 않습니다. 보너스도, 여러가지 수당도 많이 받고 있으니까요.

이 : 그럼 정년까지 일할 생각이군요.

요코야마: 글쎄요. 지금 다니는 회사는 미래가 확실하지 않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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