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金利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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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국은행은 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5월 콜금리(금융기관 간 초단기 자금거래 금리) 목표를 지난달에 비해 0.25%포인트 올린 연 4.25%로 결정했다.

통화 당국이 콜금리를 올린 것은 2000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예금·대출 금리 조정이 뒤따르는 등 경제 활동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관계기사 5,39면>

금통위원장인 박승(朴昇)한은 총재는 회의를 마친 후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설비투자도 개선의 기미를 보이는 등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국제 유가 및 부동산 가격의 불안 등으로 하반기 물가 상승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금리를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朴총재는 미국의 경기 회복 지연과 주가 약세 등으로 금리 인상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과 관련, "통화정책의 효과는 6개월 정도 뒤에 나타나므로 올 하반기와 내년을 내다보고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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