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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차전지 1,000억원 투자 月 7백만개로 증산키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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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LG화학은 5일 내년 상반기까지 청주공장에 1천억원을 투자해 현재 월 3백50만개인 2차 전지 생산량을 7백만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차 전지는 충전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로 휴대전화·노트북 PC·캠코드 등의 전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 LG화학은 2005년 매월 1천5백만개의 2차 전지를 생산해 일본의 산요·소니에 이어 세계 3대 업체로 진입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2차 전지의 세계시장은 3조원 규모로 산요가 29%, 소니가 22%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 홍순용 상무(전지사업부장)는 "2차 전지는 현재 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세계적인 공급과잉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품질과 생산성이 세계 수준에 도달해 있어 지속적으로 생산을 확대해 현재 5% 수준인 세계시장 점유율을 2005년에 15%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모토로라·소니-에릭슨·컴팩·지멘스 등 해외 정보통신 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올해 컴팩·애플 등에 3천만개의 2차 전지를 납품할 예정이다.

한편 LG화학은 2006년부터 전기자동차용 중대형 전지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지난해 미국 콜로라도에 전지연구소를 세우는 등 차세대 자동차용 전지도 개발하고 있다.

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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