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크쇼 진행 대가로 클린턴, 5,000만弗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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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빌 클린턴(얼굴)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NBC방송의 주간 TV토크쇼 진행을 맡는 문제를 NBC 경영진과 논의했다고 LA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클린턴이 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NBC 관계자들과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토크쇼를 진행하는 대가로 1년에 5천만달러의 출연료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클린턴의 대변인인 줄리아 페인은 "클린턴 전 대통령 측에서 토크쇼 진행을 맡겠다고 요청한 것은 아니며, 이날 모임은 방송사의 입장을 듣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대통령들에 비해 젊은 나이(55세)에 백악관을 떠난 클린턴은 강연활동 등으로 상당한 수입을 얻고 있으며, 지난주엔 CBS방송의 뉴스프로그램 '얼리 쇼'의 공동 진행자를 맡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클린턴은 아내 힐러리 상원의원을 의식해 정치 토크쇼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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