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여섯 사내의 맞대결서 운명의 ‘8강 문’ 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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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원의 사령관  박지성 vs 포를란 포를란 “지성 박, 가장 주목할 선수”

한국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우루과이는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발끝에서 공격이 시작된다. 박지성은 미드필드 왼쪽과 중앙을 오가며 우루과이 진영을 공략하게 된다. 패스 능력은 포를란이 앞서지만, 박지성은 돌파력 에서 포를란을 압도한다. 또 볼을 소유하는 능력이 뛰어난 박지성 덕분에 볼을 지니고 있지 않은 박주영(모나코) 의 공간침투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포를란은 전천후 공격수다. 소속팀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뛰지만 대표팀에서는 투톱 바로 아래에서 공격을 조율하는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이다. 포를란은 25일 “한국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지성 박’”이라고 말했다. # 최전방 킬러  박주영 vs 수아레스 폭발적 스피드에 발재간 ‘수아레스 주의보’
박주영(AS모나코)은 나이지리아전 프리킥 골을 성공시킨 후 컨디션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박주영의 장점은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는 순발력이다. 우루과이는 조별리그를 무실점으로 통과했다. 이런 탄탄한 수비라인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박주영이 뒷공간을 집요하게 노려야 한다.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라인을 허문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빼어난 발재간을 발휘한다.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기복 없이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포를란이 상대 수비의 집중 마크를 받는 사이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능력도 뛰어나다. 한국이 경계해야 할 점이다. # 측면 전쟁  이청용 vs 페레이라 측면을 뚫는 자가 운명을 만든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모두 측면 공격을 많이 한다. 따라서 측면 공격수 이청용(볼턴)과 알바로 페레이라(포르투)가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청용은 빠른 측면 돌파가 장점이다. 그는 지난 24일 “우루과이가 조별리그에서 실점이 없었지만, 측면 공간이 비는 것 같다.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루과이의 왼쪽 측면을 맡은 페레이라는 공간을 찾아가는 움직임이 좋다. 미드필드 아래쪽에 처져 있다가도 어느 순간 달려나와 문전에서 패스를 받는다. 미드필더와 수비수가 방어하기에 가장 까다로운 유형이다. 킴벌리=장치혁 기자 Sponsored by 뉴트리라이트, 한국축구국가대표팀 공식건강기능식품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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