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낙후 지역 45곳에 삼성 '희망 초등교' 설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삼성전자가 중국의 낙후된 지역에 초등학교 45개를 설립한다.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은 20일 베이징에서 중국 청소년발전기금회 구샤오진(顧曉今)비서장과 '희망 프로젝트 삼성 애니콜 기금' 협정 조인식을 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2007년까지 허베이(河北)성.지린(吉林)성 등에 900만위안(15억원)을 들여 모두 45개의 학교를 세운다. 학교 이름은 '삼성애니콜 희망초등학교'로 정해졌다.

중국 정부는 빈부 격차 해소를 위해 농촌 낙후 지역에 학교와 도서관 설립을 추진하는 '희망 프로젝트'를 국가 최대의 공익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중국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으로 이미지를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기태 사장은 이날 "중국에서는 100년 계획으로 사람을 심는다"며 "삼성전자가 중국의 미래를 위해 희망의 씨앗을 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구샤오진 비서장은 "이동통신 업계의 선두 주자인 삼성전자가 중국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희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