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대우자동차 인수 조인식은 당초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대우자동차판매 노조원들의 반대 시위 때문에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대회의실에서 이뤄졌다.
잭 스미스 GM 회장과 신설 법인인 GM·대우자동차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닉 라일리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한국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스미스 회장 및 라일리 사장과의 일문일답.
-GM이 대우차를 인수한 이유와 향후 계획은.
"아시아에서 둘째로 큰 한국시장에 진출함으로써 GM의 산업과 마케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한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고 신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근로자들의 매각 반대시위도 있었는데,노사문제는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아직 해결 안된 부분 있지만 관심갖고 지켜볼 것.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5백여개 국내 부품업체들과 관계 설정은.
"한국의 납품업체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있다.GM은 전세계 부품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있는데 한국의 납품업체와 공조관계를 유지해갈 것이다."
-대우의 해외법인을 대부분 인수하지 않은 이유는 우발채무 때문인가. 해외법인은 완전히 포기하나.
"인수 후의 사업 성공 여부가 인수의 판단 기준이었다."
-(정건용 산은 총재에게)헐값 매각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어떤 협상이든 매각 후 헐값 시비가 나온다.하지만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장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