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崔전총경 별도 출구 이용은 뉴욕 경찰이 자체판단한 것"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주한(駐韓) 미국 대사관은 26일 최성규(崔成奎)전 총경이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미국 이민국(INS)의 입국심사를 받은 뒤 별도의 출구를 이용하게 된 것은 공항 내 질서 문제를 고려한 현지 경찰의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제럴드 매클록린 미 대사관 공보관은 외교부 출입기자단과의 통화에서 "뉴욕경찰(NYPD)소속으로 짐작되는 경찰간부 한명이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崔씨를 일반 출구가 아닌 별도의 출구(different gate)로 안내했다"며 "공항 건물안에서 崔씨는 한국인 어느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崔씨는 출구를 나온 뒤 경찰 사무실이 있는 다른 빌딩으로 가서 이 경찰관이 부른 택시를 타고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崔씨가 별도 출구로 나간 이유에 대해 "일반 출구 밖에 사람들이 많이 나와 崔씨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공중질서를 해칠 영향이 있다고 이 경찰관이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별도 출구에 대해 "공항 당국이 공공의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쓰는 문"이라며 "별도 출구 사용에 대해 崔씨의 요청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오영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