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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바다낚시·킥복싱·마사지·산호해변 볼거리 풍성 놀거리 즐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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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아름다운 해변과 이국적인 풍경, 그리고 다양한 볼 거리로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는 푸켓은 태국의 여행지 중 국내에서 제일 인기있는 신혼·가족여행지다.

그러나 꽉 짜인 패키지여행을 하다 보면 푸켓의 아름다움은 시간 속에 그냥 흘러가 버린다. 푸켓에서 놓칠 수 없는 볼 거리와 놀 거리를 소개한다.

◇피피섬 즐기기=피피섬은 푸켓 관광의 꽃으로 모든 패키지 상품에 포함돼 있다. 그러나 머무르는 시간은 3시간에 불과해 눈도장 찍기에도 빡빡하다.

기암절벽과 에메랄드빛 바다, 곱고 흰 산호해변, 수많은 종류의 열대어들, 열대 낙원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야자수 정글 등을 만끽하며 평생의 추억거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하루 이상 머무르는 것이 좋다.

신혼여행을 온 김광우(26·수원)씨는 "피피섬에서의 스노클링·열대어 먹이주기·스쿠버다이빙 등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며 피피섬 1박을 강력히 추천한다.

그러나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데 1백~1백50달러 정도의 추가 비용이 든다. 일출과 일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도 빼놓을 수 없는 곳.

피피섬은 푸켓에서 남동쪽으로 약 35㎞ 떨어져 있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영화 '비치'의 무대로도 유명하다.

◇푸켓 팬터지=카말라 베이에 위치한 테마 파크다. 페스티벌 빌리지·골든 킨나르 뷔페 레스토랑·코끼리 궁전 등 3개의 주요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코끼리 궁전은 3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극장으로, 매일 75분짜리 '팬터지 오브 킹덤'을 공연한다.

태국의 역사·문화·예술을 이해할 수 있는 거대한 종합예술작품이다.

최근 푸켓을 상징하는 게이쇼인 사이먼쇼보다 인기를 끌고 있다. 관람료는 1천바트(약 3만3천원).

◇푸켓의 일몰과 밤=푸켓은 말레이어로 '아름다운 언덕이 많은 곳'이란 의미다. 그중 푸켓섬 남쪽에 위치한 프롬텝과 카타 언덕에서 바라보는 일몰의 아름다움은 더할 나위 없는 추억으로 남는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30분 거리에 파통비치가 있다.

수많은 술집과 함께 게이쇼 등 화려한 나이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해산물이 풍부해 저렴한 가격으로 바닷가재·새우 등을 이용한 요리도 맛볼 수 있다.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3~4시간 정도 킥복싱·나이트클럽·각종 쇼를 보는 '파통거리 디스커버리 투어'는 비용이 1인당 2천바트다.

◇전통 안마=태국의 전통마사지 안마사들이 맥과 혈을 잘 지압해 피로를 풀어준다. 마사지 하면 퇴폐적인 분위기를 떠올리기 쉽지만 푸켓의 전통안마는 가족이 함께 받아도 무방할 정도로 개방된 공간에서 이뤄진다. 여성들은 오일마사지도 이용할 만하다. 시설에 따라 5백~1천5백바트다.

이밖에도 골프(3천바트), 바다낚시(반나절 2천바트),패러세일링(1천2백바트), 씨워크(3천바트) 등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푸켓에서 해보고 싶은 것을 한번의 여행으로 끝내려다 보면 여행의 참맛을 즐길 수 없다. 섭씨 30도가 넘는 푸켓 여행에서 필요한 것은 충분한 휴식과 확실한 추억 만들기일 것이다.

OK투어(www.oktour.com·02-3705-2200)는 최근 관광객의 취향을 반영해 휴양과 관광을 결합한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피피섬 카바나 리조트에서 2박하는 푸켓 5박6일 상품은 74만8천원이며 매주 목요일 출발한다.

푸켓=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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