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 음료 일본 수출 길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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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국내 벤처업체가 개발한 숙취해소 음료가 독자브랜드로 일본에 수출된다. 바이오 벤처업체인 벤스랩은 최근 자체 개발한 알코올.니코틴 해독물질로 만든 음료 '알코틴 엑스' 24억원어치를 일본의 건강식품 판매회사인 아라야(新谷)사에 수출하기로 계약했다. 국내 중소 벤처업체가 만든 음료가 일본 건강보조식품 시장에 진출한 것은 드문 일이다. 이 회사 이승숙 대표는 "아라야사 사장이 한국에 왔다가 알코틴 엑스를 먹어본 후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며 "일본에서 임상 테스트를 거쳤고, 관할부처인 후생성의 판매허가를 따냈다"고 밝혔다. 알코틴 엑스는 수원대 기능성 생명소재 연구소와 벤스랩이 쑥.솔잎.셀레늄 등 10여가지 식물성 천연물을 활용, 지난해 10월 개발한 기능성 음료다. 이 대표는 "건강보조식품의 TV 광고가 허용된 일본 시장을 차근차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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