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제 이념 가르치자" 전경련,7월부터 영리더스 교육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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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대선 주자들간 이념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회(www.fkI.or.kr)는 자유시장경제 이념을 적극 전파하기로 했다.

전경련 고위 관계자는 "전경련 산하 국제경영원(IMI)은 오는 7월부터 대학생 및 대학원생에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이념을 가르치는 영 리더스(Young Leaders)프로그램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또 "초·중·고 교과과정에도 시장경제와 기업활동의 중요성이 부각되지 않고 있다"면서 "교육부 관계자와 교과과정 전문가를 초청해 교과과정을 개편하자는 내용의 심포지엄을 이르면 5월 중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경련 고위관계자는 "보수-진보간 이념 논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유시장주의가 보수로 정의되는 등 개념 규정이 혼선을 빚고 있다"면서 "이념 혼선을 바로잡고 자유시장경제 이념을 전파하는데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지난 2월 "올해는 정책이념을 반영하고 친기업 문화를 조성하는데 효과적인 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반하는 사회주의적 성향과 정책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다음 세대들에 대한 경제교육 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자유기업원 송자 이사장도 "미국은 시장경제를 살리고 사회주의를 배격하기 위해 경제교육에 치밀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또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이 시장경제이념을 전파할 때 지원하는 내용의 시장경제창달 사업계획도 확정했으며, 한국경제연구원이 마련 중인 '차기정부 정책과제'도 적극 여론화할 계획이다. 전경련은 이를 위해 올해 초 사회협력회계 예산을 전년 대비 60% 증액했다.

김영욱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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