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聯靑,경선에 조직적 개입" 이인제후보측 해명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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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인제(李仁濟)후보 측이 8일 불공정 경선 의혹을 제기하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해명을 촉구했다.

<관계기사 3면>

李후보의 김윤수(金允秀)공보특보는 이날 "金대통령의 측근 전위대로서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의원이 명예회장인 '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연청)'가 경선에 조직적으로 가담했다"면서 "정치 불관여와 엄정 중립을 선언한 金대통령의 뜻과는 다른 현상이 발생한 데 대해 청와대가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金특보는 "지난 5일 오후 부산에서 열린 한화갑(韓和甲)고문 초청 연청 부산시지부 간담회 자리에서 문희상(文喜相)의원은 '연청이 나서 제주도에서 韓고문을 1등으로 만들어 이인제 대세론을 눌렀고, 광주에서는 연청의 힘으로 노풍(盧風)을 이끌어냈다. 강원도에서는 절대 열세였지만 연청의 힘으로 7표 차의 승리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金특보는 그 증거로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연청 부산시지부 사무차장 노인환씨의 친필 자술서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문희상 의원은 "金대통령의 사상을 부인하고 차별화하려는 사람을 밀면 안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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