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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고 진호경 '삼진쇼' 서울고 불방망이 '점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서울의 봄!

5일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계속된 제3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KTF 협찬) 사흘째 경기에서 경동고와 서울고가 각각 제주관광고와 마산고를 여유있게 물리치고 '서울 찬가'를 합창했다.1회전 최고 빅카드로 관심을 끌었던 천안북일고와 동산고의 대결에선 안영명-김창훈의 황금계투를 앞세운 천안북일고가 막차로 16강에 올랐다.

◇경동고 7-1 제주관광고

경동고의 경기 초반 응집력이 빛났다.1-0으로 앞선 2회초 경동고는 이경민과 진호경의 연속 안타에 이어 허지훈이 중견수를 훌쩍 넘기는 2루타로 2득점, 기세를 올렸다.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계속 만루의 기회를 맞이한 경동고는 4번타자 이숭재가 우중간을 가르는 주자 일소 3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동고 선발투수 진호경은 9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8개나 잡아내며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안정된 투구로 대회 첫 완투승을 거뒀다.

◇서울고 10 -1 마산고

서울고가 이번 대회 첫 콜드게임승을 거뒀다.서울고는 1회말 김만윤의 2루타,장순웅의 3루타에 이어 허도환의 희생 플라이로 손쉽게 2득점하며 대량 득점의 전주곡을 울렸다.

타선이 폭발한 건 3회말.1사후 4번타자 김영복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연 서울고는 곧바로 4타자 연속 안타를 몰아치며 마산고의 마운드를 맹폭했다.뒤이어 2사 2·3루에서 3번타자 허도환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짜리 홈런을 터뜨려 마산고의 전의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천안북일고 5-0 동산고

6회까지는 0-0, 양팀 선발 송은범(동산고)과 안영명(천안북일고)의 투수전이었다. 팽팽한 끈을 한순간에 끊어버린 건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천안북일고 3번타자 나주환. 나주환은 고교 투수 '빅3'중 한명인 송은범의 초구를 그대로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결승 솔로 홈런을 뽑아냈고, 사실상 그것으로 승부는 갈렸다.

천안북일고 선발 안영명은 7회 1사까지 2안타·무실점으로 막아냈고, 구원 좌완투수 김창훈은 2와3분의2이닝을 무안타·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최민우·강병철 기자

◇주말의 대통령배

▶6일(토)

군산상고-배명고(오전 9시30분)

광주일고-세광고(낮 12시)

휘문고-성남서고(오후 2시30분)

야탑고-청원고(오후 5시)

▶7일(일)

경동고-진흥고(오전 9시30분)

부산고-덕수정보고(낮 12시)

성남고-인창고(오후 2시30분)

서울고-북일고(오후 5시)

협찬:

◇5일 전적

경 동 고 150 000 100 │7

제주관광고 000 000 100 │1

마 산 고 000 010 0 │1

서 울 고 208 000 × │ 10

<7회 콜드게임>

북 일 고 000 000 302 │5

동 산 고 000 000 00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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