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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옥희 '마수걸이 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구옥희(46·사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

PGA) 시즌 개막전인 마주앙여자오픈에서 3라운드 합계 5언더파 2백11타로 우승했다.

일본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옥희는 1995년 동일레나운 클래식 이후 7년 만에 국내 무대 정상에 오르며 우승상금 2천7백만원을 받았다. 개인 통산 41승(국내 20승·해외 21승).

아마추어 송보배(17·제주 삼성여고2)가 3언더파 2백13타로 쟁쟁한 프로들을 제치고 2위에 올랐고, 99한솔레이디스오픈 우승자인 노장 심의영(41)이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2백14타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준우승만 일곱차례를 했던 정일미(30·한솔포렘)는 이븐파 2백16타로 고우순·이미나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머물렀다.

2타차 선두로 출발한 구옥희는 1,2라운드에서 이글과 버디를 기록했던 '행운의 2번홀(파4)'에서 20㎝짜리 버디를 낚은 뒤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나머지 홀을 파세이브해 위기없이 승리를 굳혔다.

1라운드서 3언더파 69타로 선두에 오르며 아마돌풍을 일으킨 국가대표 상비군 송보배는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8,9번홀에서 1m짜리 버디 기회를 잇따라 놓치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잃었다.

한편 지난해 상금왕 강수연(26·아스트라)과 2연패를 노렸던 박소영(26·하이트)은 합계 4오버파로 공동 18위에 그쳤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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