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소식] 이세돌·강동윤 KB바둑리그 격돌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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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이세돌·강동윤 KB바둑리그 격돌

이번 주 KB한국바둑리그는 신안천일염 대 한게임(17~18일), 넷마블 대 영남일보(19~20일)의 대결이 펼쳐진다. 이세돌의 신안은 3승 무패로 9개 팀 중 1위를 달리고 있고 강동윤의 한게임은 2승 무패로 2위다. 선두권끼리 맞붙는 초반 승부처로 중대한 일전이 아닐 수 없다. 신안은 이호범-안국현-이춘규-한상훈-이세돌 순으로, 한게임은 이영구-유재호-김주호-진시영-강동윤 순으로 오더를 짰다. 4국까지 2대2 가능성이 매우 높은 오더다. 결국 양 팀 주장인 이세돌과 강동윤이 대결하는 최종국에서 승부가 가려질 공산이 크다. 이창호의 넷마블은 현재 2승1패로 5위. 김지석의 영남일보는 0승3패로 최하위다. 그러나 전기 우승팀 영남일보가 점차 치고 올라올 가능성은 매우 높다. 넷마블은 박지은-이창호-최기훈-송태곤-김승재 순으로, 영남일보는 김지석-강유택-백대현-박정상-박승현 순으로 오더를 냈다. 1국과 2국은 양 팀 주장이 우세하겠지만 이후는 모두 예측 불허의 승부 판이다. 지난주 한국리그는 조훈현 9단의 승리가 화재였다. 조훈현이 백홍석을 꺾은 것이 결승점이 되면서 충북&건국우유가 포스코 켐텍을 3대2로 꺾고 2연승을 달린 것. 조훈현은 지난해 하이트 진로에 있을 때 6전6패라는 최악의 부진을 보여줬는데 1년여 만에 귀중한 1승을 올렸다.

이슬아·김윤영 아시안게임 여자대표 선발

이슬아 초단과 김윤영 초단이 11월 23일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국가대표 선발전 1차전에서 1, 2위를 차지하며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나머지 2명은 2차 선발전을 통해 7월 중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한편 선발전 리그에서 초반 선두에 나섰던 박지은 9단이 건강상의 이유로 도중 하차했으며 박지은과 함께 한국 여자바둑의 쌍두마차로 활약해온 조혜연 8단(고려대)도 학업관계로 리그에 불참했다. 현재 프로기사 랭킹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여자기사는 중국 대표로 출전이 확정된 루이나이웨이 9단(62위) 외에 박지은(67위)과 조혜연(74위) 두 사람뿐인데 이들의 거취가 어찌 될지 현안으로 떠올랐다. 팀 전력을 위해선 이 두 기사가 꼭 필요한데 이들이 대표로 나서기 위해선 우선 선발전에 참가해야 하고 또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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