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발표될 美 금리정책에 촉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지난 한주(11~15일) 동안 세계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오락가락했다.

유럽과 중남미, 그리고 일부 아시아 증시가 강세를 보인 반면 미국·일본 증시는 조정을 받았다. 최근 D램 가격이 조정을 받으면서 반도체 비중이 큰 국가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그래프 참조>

미 증시는 3월 둘째 주(4~8일)의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장을 압박한 데다 2월 중 미국의 소매 매출 증가세가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15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와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저 인플레, 빠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며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일제히 상승, 이번 주 장에 대해 낙관적 기대를 낳고 있다.

한편 3월 둘째 주 급등세를 보였던 일본 증시의 닛케이지수도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럽 증시는 지난주 영국·프랑스·독일 등 주요 3개 증시 중 프랑스의 CAC40 지수만이 유일하게 하락했다. 유로 지역의 경기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각종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미 뮤추얼펀드의 유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굿모닝증권 현종원 수석연구원은 "19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정책을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세계 증시를 둘러싼 환경은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김현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