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경영·사회공헌 기업이 한국의 미래 이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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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THE COMPANY of Korea 2010’ 시상식이 개최됐다. 본 시상식은 기업을 대상으로 신뢰기업·사회공헌 부문 시상이 진행됐다.

◆신뢰기업 17곳, 사회공헌 기업 4곳 선정=신뢰기업 대상은 고객과 파트너 그리고 사회에 믿음을 주는 기업이 선정됐다.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높은 만족과 가치를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기업 경영 전반의 신뢰도를 제고한 기업이 바로 신뢰기업이다.

사회공헌 대상은 불황 여파 속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지속하고 있는 기업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사회적 책임과 기업시민정신을 새삼 강조하지 않아도 기업 활동의 표본으로서 바람직한 역할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신뢰기업 부문에서는 ㈜놀부NBG, ㈜하이리빙, 한국도자기㈜가 7년 연속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이비클럽, 인크루트㈜, 일동제약㈜, 패션그룹 형지㈜, (학)연세대학교 연세우유는 6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으며 동부화재해상보험㈜, ㈜마리오, 청호나이스㈜는 5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인삼공사와 ㈜미래엔에듀케어는 각각 4년,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으며 ㈜미래엔컬처그룹, G마켓은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듀오정보㈜와 스카이에듀는 올해 처음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사회공헌 기업 부문 수상 기업은 ㈜샤트렌, 하이원리조트, ㈜하나투어가 선정됐으며 ㈜샤트렌, 하이원리조트는 각각 3년, 2년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고 ㈜하나투어는 올해 처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수원여자대학은 사회공헌대학 부문 수상 기업으로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시상 취지= 결국 기업은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때 존재의 의미가 있으며, 현대사회에서 장수 기업으로 남으려면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질 높은 제품을 생산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야만 가능하다.

중앙일보·한국소비자포럼이 함께 진행하는 ‘THE COMPANY of Korea 2010’은 기업시민정신을 기초로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을 주도한 우수 기업·기관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이들 기업은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도 불황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 주역이라는 점에서 선정의 의미가 크다.

이정구 객원기자



소비자 설문, 전문가 심의 … 공정·투명하게 선정

‘THE COMPANY of Korea 2010’의 수상 기업 및 기관 선정은 기초자료 조사 및 기업 관계자 조사와 소비자 설문조사, 전문심의위원단의 최종 심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신뢰경영,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대표 리더 기업을 선별했다.

수상 대상은 국내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경영공시 자료와 대내외 홍보자료, 언론자료 등을 토대로 전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신뢰기업 대상, 사회공헌 대상 부문의 산업분야별 대표 기업 21곳을 선정했다.

부문별 후보 기업을 심사하고 최종 선정을 하는 일련의 과정들은 결코 쉽지 않았으나 앞으로도 본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 리더들이 우리 사회에 보다 널리 알려지고 우리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사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전인수 심사위원장 심사평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 “기존의 것, 전통, 확립된 것 등에 집착한다면 결국에는 변화에 의해 파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튼튼한 재무구조, 우수한 인재의 확보, 전폭적인 정부 지원 등 무수히 많은 하드웨어적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할지라도 다가오는 변화에 미리 준비하는 자세를 가지지 않는다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급변하는 세계 환경 속에서, 시장과 소비자의 욕구는 다양하고 복잡하게 변화하고 있다. 그렇기에 기업은 하드웨어의 강점은 물론, 다양한 시장의 요구와 변화를 미리 읽고 스스로 변화에 적응해 진화해 갈 수 있는 체질을 갖출 수 있도록 스스로 혁신해야 한다.

‘THE COMPANY of Korea 2010’은 신뢰경영, 사회공헌, 경영혁신을 통해 무한경쟁시대에서 우리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로 기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다. 소비자를 움직이는 것은 바로 ‘기업과 제품에 대한 신뢰’다. 소비자와 협력사 그리고 사회에 믿음을 주는 기업,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높은 만족과 가치를 제공하 는 기업만이 생존은 물론 미래경영의 중심이 될 수 있다.

전인수 홍익대학교 경영대학원장

둘째로 기업과 소비자, 우리 사회를 하나로 만드는 힘은 바로 ‘사회공헌’이다. 단순히 기업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소극적인 접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도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하는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

셋째로 적자생존의 글로벌 시대에서 살아남는 기업에는 공통적으로 ‘혁신’이라는 가치가 존재한다. 기업의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힘은 다름아닌 끊임없는 경영혁신에 있다.

전인수 홍익대학교 경영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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