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주 내정자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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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하영구 한미은행장에 이어 두번째 40대 시중은행장이 탄생했다.

12일 조흥은행장 후보로 선정된 홍석주(49·사진) 상무는 河행장과 서울대 상대 동기동창. 洪상무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河행장은 노스웨스턴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쳤다. 1976년 조흥은행에 입행해 지난해 2월 상무로 선임된 지 1년 만에 행장에 오르게 된 洪후보는 이날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갑작스레 행장 후보로 결정됐는데.

"얼떨떨하다. 행장이 된다는 생각도 안해봤다. 어제 면접 때도 행장 지원은 2~3년 후에나 하겠다고 말했다."

-행장으로서 어떤 점에 주력할 생각인가.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과 민영화를 차질없이 마무리하는 게 급선무다. 대형화·겸업화 추세에 맞춰 지주회사 설립도 빨리 추진하겠다. 내부적으로는 직원의 사기를 올리는 게 중요하다. 행장이 너무 젊다는 것도 부담스럽다. 나보다 나이많은 임직원이 2백명도 넘는다. 신구인력의 조화가 중요하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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