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병 장교 부부 탄생 김갑주 대위·김윤전 소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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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해병대 창설 53년 만에 첫 장교 부부가 탄생한다. 주인공은 오는 3일 충남 계룡대 무궁화회관에서 해병대 부사령관인 김인식(金仁植)소장의 주례로 결혼할 김갑주(金甲柱·27·해사 52기)대위와 김윤전(金潤田·27·해군 학사장교 96차)소위.

金대위는 보급 고등군사반에서 교육을 받고 있고, 金소위는 지난해 첫 여성 해병장교로 입대한 뒤 포항 교육훈련단 훈련관으로 근무 중이다.

이들은 대학 3학년 때 친구의 소개로 만나 교제해 왔다.

金소위는 청주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金대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해병대 입대를 강행해 '무적 해병' 대열에 합류했다. 金소위는 "그이는 지독한 훈련을 감당해낼 수 있겠느냐고 말렸지만 결국 내 고집을 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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