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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출신 학자에 징역형 선고 유감 " 옥스퍼드大,장쩌민에 항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베이징 AFP=연합] 영국 옥스퍼드 대학은 20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에게 공개서한을 발송, 이 대학 출신 홍콩 학자가 중국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옥스퍼드 대학이 구명에 나선 인물은 쉬저룽(48)박사로, 그는 한국전쟁을 연구하려다 2000년 6월 체포돼 지난 1월 선전(深?)법원에서 징역 13년형을 선고받고 투옥된 상태다.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HRW)'에 따르면 쉬박사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정부 기밀문서를 입수, 복사해 외부에 반출하는 한편 국가 안보를 저해했으며 서적과 정기간행물을 불법 출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항의 서한은 중국의 인권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발표된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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