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조병돈 경기 이천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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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돈(61·한나라당·사진) 경기도 이천시장 당선자는 “앞으로 4년은 4년 전부터 다져온 35만 계획도시의 초석 위에 집을 세우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63%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국민참여당의 엄태준 후보를 가볍게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 이천에서는 시장, 도의원 2명, 시의원 9명 중 7명의 당선자가 한나라당 간판을 달고 나와 당선됐다. 조 당선자는 “시정을 이끌어 가는 데 이런 구도가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조 당선자는 경기도 건설본부장, 이천 부시장 등을 거쳐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이천시장에 당선됐다. 하이닉스 증설 허용과 수질오염 총량제 등을 도입했다. 그 자신이 공직자 출신이어서 행정에 꼼꼼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한편으로는 후배 공직자들의 의견을 존중한다. 공무원들은 ‘부드러운 카리스마형’으로 평가한다.

그가 구상하는 민선5기 이천시는 ‘행복한 대한민국 1등 도시’이다. 숙원사업인 종합병원 유치와 24시간 보육시스템 구축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부분에 관심이 많다. 또 이천도자예술촌과 마장면 관광레저단지 조성사업 등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예술관광도시를 꿈꾸고 있다. 사업 추진 과정은 시민들에게 모두 공개할 방침이다.

이천=유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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