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전문 주치의를 만나다-천안 소아청소년과②]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 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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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네이버 지식IN 상담 사례
Q. 6살 된 딸(여아, 민지)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평소 약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있긴 한데 심하지는 않아요. 아침에 일어나면 재채기와 약간의 코막힘 증상이 있었지만.. 심하지는 않고 콧물도 전혀 밖으로 흐르지도 않구요. 근데 최근 1달여 전부터 밤에만 가래기침을 합니다. 한번 기침이 시작되면 1시간 정도 기침으로 뒤척이다 잠이들고 그러다가 또 새벽녁에 한번 더 그렇게 1시간 동안 기침을 하구요.낮에는 괜찮은데 밤에 잠을 설쳐 성장기에 수면을 깊이 들지 못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한달여간 약을 먹여 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구요. 오늘은 큰병원 소아청소년과에 가서 폐사진, 코사진 다 찍어 봤는데 아무 이상이 없고 단지 알레르기 증상이라고 하네요. 오늘 싱귤레어라는 약도 먹고 잠들었는데 마찬가지로 기침으로 잠을 설칩니다. 다른 증상은 없이 밤에만 이렇게 가래 기침 하는 애들도 잇나요? 시간도 정확합니다 9시부터 잠들면 꼭 12시 반쯤에 기침을 시작합니다. 매일 시계처럼 정말 똑같아요.그리고 새벽 6시쯤 또 시작하구요. 어떻게 해야 고칠 수 있는지 정말 절박합니다.

A. 안녕하세요 소아청소년과 답변의사 최재형입니다. 알레르기 때문에 고생이 많으시군요, 병원에서 여러 검사를 받고 알레르기로 판별되었다면 조바심을 갖지 말고 철저한 관리로 어려움을 최소화하는 것이 치료 목표입니다. 오랫동안 알레르기 비염이 있어 왔기 때문에 잘 아실 것으로 생각되지만 알레르기는 완치 개념보다는 장기적인 조절을 통해 증상의 갑작스런 발현과 악화를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에서 자세한 검진을 받으셨으니 그 처방을 따르시면서 주변 환경관리를 다시 한번 꼼꼼하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감기예방을 위해 손씻기는 꼭 잊지 않도록 하시고 담배 연기 등 자극적인 냄새가 있는 장소는 피하셔야 합니다. 실내는 항상 청결할 수 있도록 해두시고 급격한 온도변화가 없도록 합니다.
황사가 심하거나 꽃가루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가급적 삼가하고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주변 소아청소년과를 이용하여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검증된 치료를 통한 꾸준한 조절로 축농증 및 중이염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셔야 합니다. 꾸준히 조절 하시어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얼마 전, 보건복지부는 최근 3년간 천식,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 청소년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2007~2008년 기준 천식 유병률(만 1세 이상)은 3.0%로 2005년 (2.3%)에 비해 30.4% 증가했다. 특히, 1~5세와 6~11세의 2008년 천식 유병률이 각각 4.9%, 5.7%로 2005년 대비 32.4%, 72.7%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을 알 수 있다. 12~18세 천식 유병률도 같은 기간 2.5%에서 3.4%로 36% 늘었다. 그 밖에 아토피피부염 유병률(만 1세 이상)은 5.9%(‘07~‘08)로 집계되었고 그 중 1~5세의 유병률이 19.2%(‘08)로 5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한다.

굳이 통계 조사 표를 확인하지 않아도 요즘은 민지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호소하는 소아, 청소년 환자를 주변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다. 수업 시간 내내 코를 훌쩍이는 모습의 아이, 끊임없이 터지는 재채기와 가려움으로 고생하는 피부질환 아토피 환자, 숨 쉬기 곤란할 정도의 급성 천식 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는 이 모든 질환이 언제나 찾아올 수 있는 불청객인 셈이다.

포털사이트 지식IN에서 천안 소아청소년과를 담당하고 있는 스위트 소아청소년과 최재형 원장은 “아이의 균형 잡힌 성장과 올바른 육아 관리를 위해 부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성장기 우리 아이들은 무엇보다 섬세한 부모의 손길을 필요로 하므로 육아와 발달, 성장에는 꾸준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소아 알레르기 질환에 대하여 지역 내 전문의와 소통하며 정기적인 검진 및 치료와 더불어 대한 소아 알레르기 호흡기 학회에서 지정한 아토피 환아가 지켜야 할 10계명의 체크사항을 숙지할 것을 당부한다.

◈아토피 환아가 지켜야 할 10계명

피부는 늘 촉촉하고 깨끗하게 관리
매일 15분 가량의 미지근한 온도의 탕 목욕이 좋다. 엄마의 세심한 관심으로 목욕 후 3분 이내에 발라주는 것을 잊지 않는다.

적절한 온도와 습도 유지
땀이 나는 것은 피부에 자극을 주어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므로 습도는 항상 50%이하로 해주는 것이 좋다.

면 소재의 옷 입기, 손톱 짧게 깍기
피부 자극을 최소화 한다. 가려운 부위의 피부를 긁어서 상처가 생길 경우 아토피가 쉽게 악화되어 염증을 유발하거나 오랜 상처가 남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한다.

정확한 진단 및 원인 물질 파악
아토피 피부가 악화되는 원인은 다르기 때문에 가까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고 주의점에 대한 도움을 받아야 한다.

모유를 수유하고 이유식도 6개월 이후부터 시작
아토피 환아의 경우 음식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모유를 수유한다. 모유는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할 뿐 아니라 균형잡힌 영양을 챙기는 고마운 선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집안에서 기르는 애완동물 조심
동물의 털, 비듬, 분비물 등은 알레르기 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전문의의 진료에 따른 약물 치료
부작용 걱정 때문에 약물 치료를 무조건 멀리하기 보다 전문의에게 꾸준한 진료를 받으며 가려움증과 염증을 조절하는 것이 만성화를 막을 수 있다.

스트레스나 급격한 온도 변화 피하기
심리적 불안이나 스트레스, 수면장애나 급격한 온도 변화는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은 조심
망설이지 말고 전문의와 직접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다.

아토피 피부염의 올바른 치료로 알레르기 질환 예방
영유아기에 아토피 피부염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소아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으로 옮겨가게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꾸준한 치료를 해야 한다.


전문가 도움
천안 스위트소아청소년과 최재형 원장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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