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골드컵이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 골드컵이란=북중미.카리브지역 국가대항전으로 1991년 창설됐다. 한국은 2000년 5회 대회 때 초청국으로 첫 참가했으나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한국과 동률을 기록했으나 동전던지기로 8강에 오른 캐나다가 우승했다.

올해에는 월드컵 공동개최국 자격으로 일본과 함께 초청받았으나 일본이 불참하자 남미팀인 에콰도르가 대신 초청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피버노바'를 공식구로 사용한다.

◇ 쿠바 축구의 수준은=한국과 같은 B조에 속한 쿠바의 축구실력은 어떨까.한.일 월드컵 북중미지역 1차예선에서 카리브 1조에 속했던 쿠바는 케이맨군도.수리남.바베이도스를 연파하고 조1위로 2차예선에 올랐으나 캐나다에 져 3차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선수들은 전원이 자국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골드컵에는 98년 4회 대회 때 처음 출전했으나 미국.코스타리카와 같은 조에 속했다가 예선탈락했다.

지난주 과테말라와 두차례 평가전에서 1무1패를 기록했다. 플레이메이커인 미구엘 안겔 간다라(시우다드 아바나)와 쿠바리그 득점 1위인 아리엘 베탄쿠르트(빌라 클라라)가 주목할 선수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75위다.

◇ 한국의 목표는=일단 우승이다.8강에는 무난히 올라갈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조 1위를 할 수 있느냐다.2위로 올라가면 A조 1위 가능성이 큰 멕시코와 8강전을 치러야 한다.멕시코는 국내파 중심으로 출전했으나 FIFA 랭킹 9위의 강팀이다.

한국은 8강전부터는 황선홍.최용수.유상철이 빠지기 때문에 경기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다. 준결승에서도 월드컵 본선 진출팀인 에콰도르.코스타리카 중 한 팀을 만날 것으로 예상돼 우승고지에 오르기가 결코 만만찮을 것이다.

LA=장혜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