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창원CC 서코스 3번홀 '홀인원 공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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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모든 골퍼의 꿈인 홀인원이 나올 확률은 1만분의 1에서 10만분의 1까지 천차만별로 거론되지만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대략 3만분의 1 정도로 보면 무난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16일 한국골프장사업협회가 전국 90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총 1천9백7개의 홀인원이 탄생했다.

한 골프장 평균 21개가 나온 셈이다. 이용객 수(8백20만여명)로 나눠보면 4천3백명 중 1개의 홀인원이 탄생했다. 전문가들이 보는 홀인원 확률을 훨씬 웃돈다.

90개 골프장 가운데 홀인원이 가장 많이 나온 홀은 경남 창원시 창원 골프장(18홀)서코스의 3번홀. 16개의 홀인원이 기록됐다.

울산 골프장(27홀)동코스 8번홀이 14개로 2위에 올랐다.

골프장별로는 경기도 용인의 아시아나CC(36홀)에서 모두 75개의 홀인원이 나와 1위에 올랐고, 수원CC(36홀)가 63개로 뒤를 이었다.

18홀 골프장 중에는 경기도 광주의 강남300에서 41개의 홀인원이 쏟아져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주시 남여주 골프장(퍼블릭)은 40개로 2위였다. 전남 광주 골프장(18홀)은 단 한 개의 홀인원도 나오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한편 파5홀에서 주로 나오는 앨버트로스(더블 이글)는 10개밖에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평생 한번 하기도 어렵다는 홀인원을 지난해 두번이나 기록한 골퍼가 3명이나 됐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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