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쇼핑몰 여름용품 겨울에도 잘 팔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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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인터넷 쇼핑몰에서 겨울에 잘 팔리는 상품은? 답은 물론 각종 겨울용품이다. 그러나 최근 눈에 띄는 변화가 생겼다. 선글라스.선크림 등은 물론이고 모기장.에어컨 등 여름 상품의 판매량이 부쩍 늘었다.

한겨울에 인터넷 쇼핑몰에서 여름 상품을 장만하는 네티즌들이 적지 않다.각종 상품 가격이 한여름 성수기 때보다 10~20% 싸기 때문이다.

삼성몰에서 요즘 많이 팔리는 아이템 중의 하나가 햇빛을 차단하는 선크림이다. 엔시아 오렌지 선크림과 이자녹스 선케어 프로텍션 365, 라끄베르 선블록 크림이 대표적인 상품. 지난해 11월과 12월에 50여개씩 꾸준히 판매됐다.

또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각종 해충이 따뜻한 집안으로 모여들자 해충퇴치기 등이 여름철 판매수준에 육박하는 월 5백여개씩 팔려 눈길을 끌고 있다.

한솔CS클럽에서는 여름철 에어컨을 미리 예약 판매하고 있다. 슬림형 스탠드에어컨(18평형) 등은 물론이고 선풍기도 시중가보다 10~15% 할인 판매한다.

여름용 반팔 티셔츠와 원피스 등 의류도 인기다.나이키 반팔 티셔츠와 반팔 원피스,폴로 반팔 원피스 등이 많이 팔리고,여름용 양모차렵이불세트와 양모패드 등도 꾸준히 나간다고 한다.

인터파크는 지난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특종! 에어컨 기획과 한정판매 초특가전'을 실시 중이다. 지난 여름 시즌에 인기있었던 에어컨을 비롯해 2002년 신상품까지 78종의 다양한 에어컨을 선보였다.9일 현재 판매대수는 2백여대로, 지난해 6월 판매대수의 50%에 육박한다.

인터파크 가전파트 김성규 팀장은 "겨울에 에어컨을 살 경우 지난 여름 이월상품을 판매가 대비 13%에서 최고 28%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알뜰 소비자들은 겨울을 더 노린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는 또 캐주얼 브랜드인 챔피온의 여름 의류를 50% 할인 판매한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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