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 경영 혁신은 이렇게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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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고객가치 혁신 리더 되어 시장 선도해야

구본무 LG 회장

구본무(사진) LG 회장은 26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스킬올림픽’에서 “상상력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혁신하라”고 주문했다. 차원 높은 혁신을 위해서는 틀에 박힌 기존 관념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의미다. LG스킬올림픽은 LG 임직원들이 경영혁신활동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구 회장은 부회장 시절인 1992년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할 정도로 이 행사에 열의를 보여 왔다. 이날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LCD TV 시장 1위로 올라선 LG전자팀, LCD용 감광재 개발로 매출을 전년 대비 230% 이상 늘린 LG화학팀 등의 혁신 사례가 발표됐다. 구 회장은 행사에서 “이제는 진정한 고객가치 혁신 리더가 되어 시장을 선도해야 할 때”라며 “혁신 수준도 고객가치의 점진적 개선에 그치지 말고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높여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패 우려 다소 높더라도 더 공격적으로

허창수 GS 회장

허창수(사진) GS 회장이 실행력에 기반한 명품 경영론을 펼쳤다. 26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Value Creation Forum)’에서다.

포럼은 그룹 내에 경영혁신을 확산시키기 위한 행사로, 올해 처음 열렸다. 허 회장은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비유가 있듯이 마무리가 뛰어나야 명품이다. 경영도 마찬가지”라면서 “아무리 좋은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도 실행단계에서 완성도를 충실하게 확보하지 못하면 절대로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가장 중요한 경영자원은 실행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전해 보자는 분위기가 충만해야 폭발적인 실행력이 나오므로 실천하는 조직에서는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실패 우려가 다소 높더라도 더 공격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경영진에서 회사의 전략적 방향성을 명확히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린 비즈니스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라

구자홍 LS 회장

구자홍(사진) LS 회장은 25일 “LS가 미래 성장엔진으로 키우고 있는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 대해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아닌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자”고 주문했다. 경기도 안성 LS미래원에서 열린 ‘LS 아이 페어(I-Fair) 2010’에서다. 행사는 LS 계열사 간 혁신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혁신 의지를 다지는 자리다. 구 회장은 “기업에 있어 혁신활동은 (자동차의) 엔진과 같다”면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혁신 기운이 조직 내에 넘쳐나도록 임직원 모두가 혁신을 즐기고, 혁신의 메신저가 돼 달라”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또 “중국 시장에서 최고가 돼야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면서 “LS의 그린 비즈니스 분야가 세계 최고로 인식될 수 있도록 혁신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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