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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파키스탄 서로 핵전 경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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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인도 집권당 BJP(바라티아 자나타당)의 크리슈나무르티 당수는 24일 "파키스탄과 핵전쟁이 벌어지면 파키스탄은 지구 상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크리슈나무르티 당수는 이날 TV회견에서 "인도는 핵무기를 먼저 쓰지 않을 것이나 파키스탄이 핵으로 선제공격해 전쟁이 벌어지면 인도는 파키스탄을 소멸시킬 수 있을 만큼의 핵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군의 모하메드 야쿠브 여단장도 이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하며 "두 나라의 충돌이 계속되면 핵전쟁을 포함한 통제불능 상황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의사당 테러로 격화된 인도.파키스탄 분쟁이 핵전쟁으로 비화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있다.

파키스탄군은 지난 24일 동부전선의 병력 대부분을 카슈미르 지역으로 이동시켰으며 인도군도 같은날 접경지대 장병 전원의 휴가를 취소하고 복귀 명령을 내렸다. 양측은 25일에도 카슈미르 접경지역에서 교전했으며 주민 수백명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인도 관리가 밝혔다.

인도 정부는 24일 인도 의사당 직원으로부터 군사기밀과 의사당 보안정보를 넘겨받은 혐의로 파키스탄 외교관 모하마드 샤리프 칸을 추방했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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