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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식 서비스가 처음 선보인 것은 2006년께. 서울 마포구 도화동 트라팰리스에서 호텔의 프런트 서비스와 비슷한 로비 안내를 시작한 이후 마포 트라팰리스Ⅱ, 송파구 잠실 더샾 스타파크 등에서 비슷한 형태가 선보였다. 그러나 이런 서비스는 심부름 수준에 불과했다. 안내인이 로비에 머물며 방문객 확인 및 통보, 택배물·우편물 수령, 하자 보수 접수 등을 처리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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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은 누구 부담?=호텔식 서비스는 대부분 단지에서 입주 후 1년 동안 무료로 제공된다. 롯데건설 권순학 이사는 “입주율과 단지 홍보 효과를 높이고 입주민들이 어떤 서비스인지 직접 경험해 보도록 하기 위해 1년간 공짜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는 입주민 부담이다. 로비 서비스 등 입주민 모두가 대상인 서비스 비용은 공동관리비에 포함되고 청소·세차 등 개별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는 별도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같은 서비스를 외부에서 이용하는 비용의 40~60% 수준이다. 마포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입주민은 지금처럼 토털 서비스를 누리려면 다음 달부터 월 20만~30만원을 내야 한다. 호텔 서비스를 내세우는 업체들이 대부분 1년간 공짜로 제공하지만 서비스 비용을 분양가에 이미 반영했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서비스가 제공되는 단지는 대부분 고급 주상복합이다. 입주민들의 경제력이 좋아 고급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자산관리회사인 브릭스에셋 김상태 사장은 “몇 개 동이 모여 있는 도심 주상복합이 호텔식 서비스를 운영하기에 가장 좋다”며 “그러나 일반아파트 단지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