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새뚝이] 2. 경제-최신규 (주)손오공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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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완구제조업체 ㈜손오공이 만드는 신종 팽이 '탑블레이드'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올 최대의 히트상품이다.

지난 10월 출시 이후 1백70만개가 팔렸다. 이 제품은 SBS에서 방영 중인 같은 이름의 만화영화에서 주인공들이 가지고 노는 팽이를 완구로 만든 것. 만화영화도 손오공의 최신규(47)사장과 일본 업체가 공동 기획.제작했다. 崔사장은 제작비의 30%를 투자했고, 제작에는 손오공의 자회사인 서울애니메이션이 참여했다.

특히 팽이를 완구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는 崔사장이 직접 제안했다. 崔사장은 파트너인 일본 업체와 해외 공동 진출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이미 미국.캐나다 지역에는 수출 계약을 했고, 내년에는 유럽.동남아 시장으로도 진출한다. 崔사장은 "우리도 캐릭터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게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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