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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동에서 상암까지 자전거 여행 코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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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Velo Cafe 자전거를 테마로 한 카페. 자전거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이 매장에서 서비스 받기 어려웠던 것들을 해소하는 장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었다. 초보자들은 자전거에 대한 어떤 궁금증이든 편하게 물어볼 수 있고, 전문 라이더들은 라이딩을 하다 잠깐 들러서 자전거 서적을 읽으며 간단한 자전거 정비를 받거나 장비도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음료(아메리카노 3천5백원, 아몬드미숫가루 4천원)와 간단한 식사(사과조림베이글 3천원, 브렉퍼스트 정식 5천5백원)처럼 카페 메뉴도 다양한데, 특히 테이크아웃용 시리얼은 벨로 카페만이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 메뉴. 위치 지하철 6호선 상수역 3번 출구 영업 시간 오전 7시 30분~오후 10시 문의 02·333-4130 2 이리카페 홍대의 유명 문화예술인의 아지트 이리카페가 상수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자전거 거치대를 비치하고 있어 한강 라이딩을 하다가 편하게 들를 수 있어 더욱 반갑다. 디자인 서적뿐만 아니라 문학, 음악 등 다양한 예술 장르의 서적을 비치하고 있어, 케케묵은 책먼지 사이로 옛날 예술인들이 모이던 다방과 같은 클래식함이 느껴지는 곳. 작가와의 만남, 낭독회, 전시, 인디밴드 공연 등의 다양한 문화 행사 스케줄은 홈페이지(www.yricafe.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피시앤칩스, 이리고기처럼 흔치 않은 요깃거리도 한 번쯤 들러보고 싶게 만든다. 이리카페는 흡연자를 위한 공간으로 유명하니 참고할 것. 위치 마포구 상수동 337-4번지 영업 시간 오전 10~새벽 1시 문의 02·323-7861
3 양화진 외국인 선교 묘원&절두산 천주교 성지 외국인 선교사 묘원은 조선 말기 의료 선교사로 활동하다 사망한 존 W. 헤론을 시작으로 한국을 사랑하고 이 땅에 묻히기를 원한 외국인 선교사들의 공동묘지이다. 성지이자, 이국적인 풍경을 품고 있어 종교인뿐 아니라 출사자들의 방문도 잦다. 한강을 따라 강 건너 빌딩들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탁 트인 전망은 서울이라는 도시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 그 옆으로는 절두산 천주교 성지가 마주하고 있어 안개 낀 날 라이딩하면 엄숙하면서도 몽환적인 풍경에 저절로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위치마포구 합정동 144번지 방문 시간 월~토, 오전 10시~오후 5시 문의http://yanghwajin.net
4 Anthracite 당인리발전소 근처에 위치해 한강에서 라이딩을 즐기다 손쉽게 들를 수 있는 이곳은, ‘무연탄’이라는 뜻을 가진 로스터리 카페. 옛 공장 건물의 낡은 외벽이나 철문, 지붕의 철골 대부분을 철거하지 않았기에 세월의 흔적을 곳곳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1층은 로스터리 공장이자 갤러리인데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판매하고 있어 언제나 커피 향이 그득하다. 2층은 갤러리 겸 카페로, 작품을 감상하며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매일 저녁 아티스트가 공연과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재즈 뮤지션인 주인장의 예술적 감성이 고스란히 반영된 다양한 문화 행사가 365일 열리는 예술당(堂)이다. 에스프레소 더블 3천5백원. 위치 마포구 합정동 357-6번지 영업 시간 낮 12시~밤 12시 문의 02·322-0009
5 망원나들목 강변을 따라 합정에서 성산나들목을 지나면 곧장 나오는 망원나들목(망원 한강공원)은 서울의 노을을 감상하기에 제격인 곳. 하루 코스의 라이딩을 즐기고 나서 해질 무렵 도착한 망원 선착장에 자전거를 세우고, 그 끄트머리에 앉아 맥주 한 캔 들이켜면 강물에 일렁이는 노을빛에 그만 취해버린다. 위치 마포구 망원동길 231번지 문의http://hangang.seoul.go.kr/park_mangwon 기획_오지연 사진_박상현, 이광재, 장진영 레몬트리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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