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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적기 북한 영공 우회 통과 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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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국토부 김한영 항공안전정책관은 이날 “지난 20일 정부의 천안함 조사 발표 이후 북한 영공을 통과하는 국적 비행기의 안전을 고려해 이 같은 조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를 오갈 때는 북한 영공을 지나며 미국으로 갈 때는 필요에 따라 북한 영공을 통과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소속 40편이 이날 북한이 관제권을 갖는 구역을 우회해 비행했다. 이에 따라 미주 노선은 비행시간이 30분, 러시아 노선은 1시간 정도 더 걸렸다. 남북 교역 중단에 따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도 긴장하고 있다. 개성공단 관계자는 “교류중단이 장기화될지 우려는 되나 지금은 조용히 지켜볼 때”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속초에 입항하려던 북한 선박 3척도 예고 없이 들어오지 않았다. 속초 지역 선박 대리점 관계자들은 “입항 중단 이유는 분명치 않으나 교역 중단이 장기화된다면 지역 경제에도 나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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