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해외학술문화탐방단 발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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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학생들이 해외학술문화탐방에 앞서 기념촬영을 했다. [단국대 제공]

“1200여 개에 달하는 국내 축제의 활성화를 위해 일본 축제를 제대로 공부하고 오겠습니다.”

유적지 방문 등 획일적 패턴의 해외탐방이 학생 개개인의 전공지식과 개성이 담긴 ‘학술문화탐방’으로 변모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18일 학생회관에서 기존 하계방학을 이용해 시행하던 단체해외탐방을 탈피, 팀별로 특정 과제를 수행하는 ‘2010 단국 글로벌 프론티어, 해외학술문화탐방단’ 발족식을 가졌다.

해외학술문화탐방단은 일본(4팀), 중국(5팀), 몽골(1팀), 싱가포르/홍콩(1팀), 싱가포르(2팀), 말레이시아(1팀), 스위스(1팀), 스위스/독일/스웨덴(1팀) 등 16개팀. 4~5인이 한 팀이 돼 10여 일간 ‘독립운동사, 친환경시스템, 산학협력/창업지원시스템, 한국어 교육, 대학 국제화전략, 선진 대학 취업지원 전략, 녹색성장교육, 한류 프로그램 확산, 온실가스 저감, 선진 치과재료 연구’ 등의 분야를 살펴본다.

단국대는 탐방단의 리더십 함양과 글로벌 안목을 키우기 위해 팀별로 전공과 학년의 차이를 둬 지원하도록 했고 성적과 외국어 면접,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80개 신청팀에서 16개팀을 최종 선발했다. 5대 1의 경쟁을 뚫은 탐방단은 팀별로 최저 500만원, 최대 1500만원의 경비를 대학으로부터 지원받아 오는 6월 중순부터 8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출국한다. 과제 선정과 출입국 수속, 현지 관련시설 방문, 숙식해결 등 모든 일정을 자체적으로 처리해야 하고 대학에서는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두 차례의 오리엔테이션을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다.

스위스, 독일, 스웨덴 등 유럽의 선진 치과 재료와 기술 동향을 살펴보는 ‘덴탈 흑곰팀(대표 김린호, 치의학 2년)’은 “세계적인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기업인 스위스 스트라우만(Straumann)사를 비롯해 네 곳의 유관업체 초청장을 받아두었다”며 “해외 유명기업의 기술혁신 성과와 현지 대학의 교육·임상실습과정을 직접 살펴보고, 건치국가인 이들 나라 국민들의 의식조사를 통해 한국과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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