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구본영 후보는 무상급식에 대해 장기적 안목에서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반면, 한나라당 성무용 후보는 초·중학생 대상 우선 실시를, 민주당 이규희 후보는 즉각적 실시를 주장했다.
자유선진당 구 후보는 “현재 초·중·고에 전원 무상급식을 할 경우 매년 1조5000억원, 또는 1조8000억원이 들어간다고 한다. 시민 세금이 드는 것이기 때문에 ‘포퓰리즘 정책’이란 비난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구 후보는 이어 “원칙적으로는 찬성이지만 지역 여론과 재원을 고려해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성 후보는 “오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초·중학생에게만 무상급식을 실시하려고 한다”면서 “이럴 경우 380억원이 소요되는데, 오는 2016년까지 유치원과 고등학생까지 확대할 생각이다. 그 전까지는 보육시설이나 교육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 후보는 “무상급식은 가능한 빨리 즉각적이고 전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 이유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이 시기에 상처를 입기 쉽기 때문이다. 무상급식을 받으려면 부모에게 관련 서류를 받아오라는 등 위화감 문제가 더 크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날 토론회는 2개의 공통질문에 이은 개별질문 뒤 12개 권리 분야(도시비전, 사회보장, 교육, 건강, 주거, 노동, 문화, 안전, 참여, 인프라, 핵심복지정책, 예산) 관련 복지정책에 대한 개별질의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장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