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 팔만대장경 리포트 우리 문화 자부심 느껴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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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호 34면

대한민국은 찬란한 문화유산을 가진 나라다. 하지만 그에 대한 국민의 자부심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 같다. 문화유산에 대해 오랫동안 잊고 지낸 탓이라고 생각한다. 자꾸 들춰 자주 상기시켜 줘야 한다. 중앙SUNDAY 스페셜리포트(5월 16일자 20~23면)를 통해 팔만대장경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 부끄럽지만 사실 해인사에 보관 중인 목판이란 것, 불교에 대해 기록했다는 것, 그 정도가 내가 알고 있던 전부였다. 자세히 알지 못했던 제작 배경, 담고 있는 내용, 앞으로의 전망 등 대한민국의 팔만대장경이란 문화유산을 꼼꼼히 잘 보여 줬다. 그 목판이 만들어진 지 1000년이 됐다. 전쟁이 많았던 역사 속에서 1000년이나 보존된 것도 감격적이다. 앞으로도 경주의 첨성대, 고구려의 강대함, 석굴암의 과학 등 우리의 역사문화를 보다 자세히 보여 주는 기획물을 기대해 본다. 김치홍(32·회사원·서울 관악구 성현동)

대기업 여성 임원 기사 직장 여성에게 커다란 힘
여성이 대기업의 임원이 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다고 한다. 어렵게 그 자리에 올라도 여자이기 때문에 감당해야 할 사회적 편견, 가정과 직장일을 동시에 병행해야 하는 현실이 녹록지 않다. ‘학연·지연 덜 따지는 건 여성의 강점, 올라갈수록 말하기보다 듣기 힘써야’라는 제목의 기사(5월 16일자 25면)에 소개된 설금희 LG CNS 상무가 많은 시사점을 준다. 직장 때문에 출산을 부담스러워하는 후배에게 회사일과 집안일을 동시에 잘하기는 어려우니 육아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아웃소싱이 필요함을 조언할 때는 인간적인 면이 느껴지기도 했다. 여자라서 안 된다기보다는 여자이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는 분야가 꼭 있는 만큼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능력에 맞는 전문성을 갖춘 여성 임원을 더 많이 만나고 싶다. 나도 멋진 커리어우먼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선예은(19·학생·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발 빠른 칸 영화제 소식 독자 궁금증 잘 풀어줘
칸 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가 경쟁 및 비경쟁 부문에 4편이나 진출해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겁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영화 ‘하녀’에 대한 현지 소식 및 반응이 무척이나 궁금했다. 16일 아침 중앙SUNDAY 3면을 통해 멋진 사진과 함께 관련 뉴스를 접했다. 중앙SUNDAY만의 신속성과 깊이를 느꼈다. 칸 국제영화제는 전 세계 스타 배우 및 감독을 비롯한 영화인은 물론 관련 업계 종사자를 포함해 일반인들까지 참여하는 글로벌 페스티벌이다. 그런 만큼 나 같은 일반인의 관심도 매우 크다. 이런 관심을 충족해 주는 뉴스를 읽으니 휴일 아침 기분이 무척 좋았다. 칸 국제영화제는 23일까지 열린다는데 한국 영화가 수상했다는 쾌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해지길 바란다. 앞으로도 중앙SUNDAY가 세계적인 축제에 관해 다양한 소식을 빨리 전달해 주기를 기대한다.
최민수(33·회사원·서울 강서구 염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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