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설악산 높이 경기장에서도 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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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

남부 이스턴 케이프주의 한적한 무역항 포트엘리자베스에 위치해 있다. 5개의 신축 경기장 중 가장 먼저 완공됐다. 인도양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을 막기 위해 지붕 위에 특별히 제작된 하얀색 바람 차단막을 이어 붙였다. 그 모습이 해바라기를 닮아 ‘선플라워’로 불린다. 해발고도는 20m다. 6월 12일 대한민국은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이곳에서 치른다.

◆사커 시티 스타디움


요하네스버그 남서쪽 흑인 집단 거주 지역 소웨토 인근에 자리 잡은 월드컵 주경기장이다. 9만4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이곳은 개막전과 결승전이 벌어지는 핫 플레이스. 둥근 조롱박 모양의 아프리카 전통 그릇을 형상화한 디자인에 외벽에는 붉은색 타일을 붙여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해발고도는 한국 대표팀이 경기를 치르는 세 개의 경기장 중 가장 높은 1753m다. 6월 17일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2차전이 이곳에서 열린다.(사진)

◆더반 스타디움

남아공 최대 부족 줄루족의 터전인 콰줄루 나탈주의 최대 도시인 더반에 위치한 신축 경기장이다. 7만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더반 스타디움은 인도양이 바라다 보이는 해안에 현대적 조형미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106m 높이의 아치 형태로 경기장 지붕을 가로지르는 구조물에 ‘하늘 열차’를 설치해 인도양과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발고도는 10m다. 6월 23일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일전이 벌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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