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가뭄 탓 4대강 수질 악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올해 초 1급수로 개선됐던 팔당호 수질이 계속된 가뭄으로 다시 나빠졌다.

환경부는 29일 심각한 가을 가뭄으로 댐 방류량이 크게 줄면서 한강.낙동강 등 4대강 수질이 지난해 가을에 비해 악화됐다고 밝혔다.

한강수계 팔당호의 경우 지난달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으로 측정한 수질이 1.5ppm을 기록, 지난해 10월 1.3ppm보다 오염이 심해졌다. 한강 하류 잠실지점 수질도 지난해 10월의 1.4ppm에 비해 악화된 1.6ppm으로 측정됐다. 지난해 10월 각각 1.8ppm으로 2급수였던 낙동강 수계 남지지점과 금강 수계 공주지점은 지난달 똑같이 4.0ppm을 기록, 수돗물 생산을 위해서는 고도 정수처리가 필요한 3급수로 떨어졌다.

강찬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