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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최연소 프로골퍼 송병근 '깜짝 단독선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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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국내 최연소 프로골퍼인 고교생 송병근(17.인천 광성고2)이 31일 개막한 익산 오픈에서 단독선두로 나서며 돌풍을 예고했다.

여자프로골프 상금랭킹 1위 강수연(25)은 신세계배 KLPGA 선수권대회에서 쾌조의 출발을 했다.

◇ 익산 오픈(총상금 2억원)

타이거 우즈(미국)보다 그레그 노먼(호주)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좋아한다는 송병근은 전북 익산 골프장(파72.6천3백72m)에서 개막한 1라운드에서 고교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7언더파 65타(버디 8개, 보기 1개)를 몰아쳤다.

지난 8월 최연소(16년10개월)로 프로테스트를 통과한 송선수는 2번홀(파5.4백93m)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5~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8번홀(파3)에서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후 4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렸다.

강욱순(35.상금랭킹 4위)과 호남오픈 우승자 김종명(25)은 각각 5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상금 1위 박도규는 상금 3위 최광수(41)등과 함께 1언더파로 공동 32위, 한국오픈 이후 프로로 전향한 김대섭(20)은 이븐파로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 강수연.이선희 공동1위

◇ 신세계배 제23회 KL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억5천만원)

올시즌 3승의 강수연은 경기도 여주 자유골프장(파72.5천6백3m)에서 막을 올린 첫 날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지난 대회 챔피언 이선희(27).김순영(30)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전경기 출전권을 따낸 다승 2위(2승), 상금 랭킹 3위인 이선수는 15번홀까지 단독선두를 지켰지만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상금 2위 정일미(29)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고 4언더파를 쳐 고아라 등 4명과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성백유.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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