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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구조조정안 놓고 학내 갈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성균관대가 내년에 도입키로 한 교육구조 조정안을 놓고 일부 교수들이 반발, 총장 퇴진을 결의하는 등 학내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구조조정안은 대학측이 지난 6월 발표했다가 유학.동양철학학부 등의 집단 반발(본지 6월 20일자 31면)이 일자 지난 8일 새로이 제시한 수정안으로,현재의 8계열.21학부.57전공의 학제를 9계열.10대학(+7학부).56학과로 개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학 경제학부 교수진 30여명은 지난 19일 성명서를 내 구조조정안 전면 폐기 요구와 함께 "대학을 혼란에 빠뜨린 총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경영학부 등 7개 학부가 단과대학으로 승격되는 반면 경제학부는 학부로 남게 돼 학문간 형평성이 깨지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조경학 전공 교수진들도 같은 이유로 구조조정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손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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