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하이패스 등 교통솔루션 사업 일류화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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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통신기술의 설립 및 사업현황

서울통신기술은 지난 93년 삼성전자로부터 분사한 이래로 정보통신 네트워크 제품의 설치 및 서비스 사업에서 전전자 교환기, CDMA 이동통신 등 국가 유 무선 통신망과 가정 자동화 기기 댁내 망을 구축하면서 통신 네트워크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이후 서울통신기술은 △통신망 구축사업 △통신 솔루션사업 △통신기반 SI/ NI 사업 △홈 네트워크 사업 등 통신 네트워크 전문 분야로 사업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통신과 교통이 접목된 교통솔루션 사업은 그간의 통신부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축적된 기술력으로 시스템과 단말기를 직접 개발하여 하이패스 시장 점유율 1위, 하이패스+내비 복합단말기 시장 역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하이패스와 결합된 엠피온 내비는 국내 최초로 전방의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장을 개척하여 서울통신기술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홈 네트워크 사업은 세계 최초로 강남 타워팰리스에 홈 네트워킹 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국내 홈 네트워크 시장의 80%를 점유한 데 이어 디지털 도어록, 네트워크 카메라 등 시큐리티 중심의 홈 네트워크 사업을 보다 강화하여 가정 보안에 관한 모든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서울통신기술은 이처럼 각 사업영역에서 탁월한 성과와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면서 연평균 30%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 창립 당시 매출액은 123억 원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 2009년에는 4,347억 원으로 안정적인 발전을 이룩하고 있다.

2. 하이패스와 내비게이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서울통신기술은 통신에 기초가 되는 망 구축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통신과 접목된 하이패스 사업으로의 진출이 용이했다.

특히, 통신연구소를 비롯 980여명에 이르는 서울통신기술의 인력 가운데 대부분이 통신관련 기술 개발자임을 감안하면 교통솔루션 사업 진출의 튼튼한 기술 인프라역할을 해왔다.

서울통신기술은 교통솔루션 사업의 핵심이 자체 솔루션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DSRC(능동형 근거리통신)기술 이전을 통해 자체 솔루션을 확보하면서 본격적인 교통솔루션 사업의 근간을 마련했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하이패스와 내비게이션이 결합된 ‘엠피온 내비’를 시장에 출시한 데 이어 전방 도로의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해주는 기능(TPEX)을 제공함으로써 관련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3. 하이패스/내비게이션 경쟁사와의 차별 점

교통솔루션 분야에선 서울통신기술의 강점이 드러나는 분야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국 고속도로 ETC 시스템 물량의 30% 가까이 구축한 경험에다 자체 ETC/내비게이션 단말기를 제조, 판매, 유통할 수 있는 능력을 아울러 가지고 있다.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간과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를 단말기에 고스란히 반영시켜 최적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실제 최근 도로공사에서 실시한 단말기 성능테스트에서 국내 최초로 높은 통신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안정성에서도 최고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통신기술이 생산한 엠피온 내비는 안전운전과 함께 편의성을 높인 데다 산업자원부 GD마크 수상, 표준협회 으뜸상품인증 획득 등 외부기관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여기에다 통신연구소를 통한 꾸준한 기술개발이 가능하며 자체 생산시설 확보에 따른 원가절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점이 서울통신기술의 경쟁요소로 꼽을 수 있다.

특히 도로를 지날 때 도로 옆에 설치된 기지국에서 단말기와 통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수집, 평균 주행속도와 소요시간을 계산해 내비게이션 또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통해 운전자에게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실시간 도로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확실한 기술적 우위를 갖고 있다.

4. 향후 사업계획과 마케팅 방법

서울통신기술은 교통솔루션 사업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서울통신기술은 이미 MS 1위를 기록한 만큼 그 여세를 몰아 올해도 하이패스, 내비게이션 등 교통솔루션 사업을 가속화 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단말기의 기능을 한층 강화한 제품과 함께 핵심기술을 적용한 최첨단 제품을 앞서 개발하는 등 앞선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시장을 리드할 계획이다.

또한 이미 진출한 해외 통신망 구축 및 홈 네트워크 거점을 활용해 앞선 기술력과 노하우를 무기로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진입을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고의 제품에만 '엠피온:(Mpeon: Mobile+Champion) 브랜드를 붙여 단순히 브랜드를 사용하는 차원을 넘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도록 제품 품질에 최고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국희 상무 인터뷰]

1. 내비게이션에 제공되는 ‘실시간 도로교통 정보’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구체적인 특장 점에 대해 소개한다면?

실시간 도로교통정보 서비스는 하이패스에 적용된 단거리 전용기술(DSRC)기술을 이용해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으로부터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도로를 지날 때 도로 옆에 설치된 기지국에서 단말기와 통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수집해 평균 주행속도와 소요시간을 계산해 내비게이션 또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통해 운전자에게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원리입니다.

최근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대수가 350만대를 넘어서면서 현재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 3대 중 한 대 꼴로 실제 교통정보를 알려 주는 역할을 해 교통정보의 신뢰성이 다른 교통정보에 비해 높은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제공되는 서비스의 종류도 보다 다양해 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기존의 소통상황 이외에 추가되는 내용이 있습니까?

전방 고속도로의 ▲막힘 구간안내 ▲구간 교통량 정보 ▲ 돌발상황 정보 ▲구간 운행속도 등을 차량 운행과 안전에 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하이패스 단말기 또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음성이나 문자나 그래픽으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향후 실시간 교통정보가 활성화 되면 전방 운행구간 날씨 및 지역정보, 뉴스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3. 하이패스 단말기에 '엠피온' 브랜드가 있는데요, 그 의미가 무엇인가요?

서울통신기술은 업계 최초로 하이패스 단말기에 브랜드를 도입했다.
엠피온은 모바일(Mobile)과 챔피언(Champion)의 조합으로 하이패스 단말기 최고를 지향해 고객가치를 극대화 시킨다는 뜻을 담고 있다. 아울러 단말기 품질에 최고가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4. 엠피온 내비의 가장 큰 특징인 ‘실시간 도로교통정보’는 일부 하이패스 단말기와 내비게이션에 한정돼 있는 것으로 아는데, 앞으로 추가로 더 많은 운전자들이 사용할 수 있습니까?

현재 실시간 교통정보는 대전이북 지역의 약 1,000km 고속도로 구간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고속도로 교통표지판(VMS)에서도 이 같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여 운전자들에게 안전 운전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향후 하이패스 및 내비게이션 업체들 역시 이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어 조만간 더 많은 단말기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5. 대전 이북까지 현재 이용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앞으로 언제쯤이면 전 구간에 대해 활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까?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대전 이남 민자 고속도로를 제외한 1,000kmm를 구축 완료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올해 말이면 전국 고속도로에 교통정보서비스가 단계적으로 적용 구축 완료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6. 서울통신기술의 향후 마케팅 전략과 사업계획은?

서울통신기술은 통신과 교통이 접목된 교통솔루션 사업의 경우, 엠피온 하이패스 단말기와 엠피온 내비게이션을 자체 개발해 성능 테스트에서 높은 통신성공률을 기록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올해에는 일류화를 반드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단말기의 기능을 한층 강화한 제품과 함께 핵심기술을 적용한 최첨단 제품을 앞서 개발하는 등 앞선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시장을 리드할 계획이다.

또 세계 최고 품질의 하이패스 단말기 생산은 물론 제품 디자인, 서비스 등 전 분야에 걸쳐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며 제품의 컨버전스 Trend에 맞춰 ETC 제품 기능에다 텔레메틱스 기능까지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최근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이마트 등 주요 유통망을 한층 강화해 고객들에게 브랜드인 '엠피온' 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조인스닷컴 고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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