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한희원 신인왕 등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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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한희원(23.휠라코리아.사진)이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의 신인왕이 됐다.

한선수는 23일(한국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 오거스타 마운트빈티지 플랜테이션 골프장(파72.5천6백89m)에서 벌어진 LPGA 투어 아사히 료쿠켄 인터내셔널 챔피언십(총상금 1백20만달러)에서 신인왕 랭킹 2위인 베키 모건(영국)이 컷오프됨에 따라 신인왕이 확정됐다(http://www.lpga.com).

1998년 일본여자 프로골프투어에 진출, 2승을 거둬 신인왕에 올랐던 한선수는 일본과 미국 양대 투어에서 신인왕에 오른 첫번째 선수다. 조건부 출전권자가 LPGA 신인왕에 오른 것은 94년 아니카 소렌스탐 이후 7년 만이다. 한국 선수로서는 박세리(24.삼성전자.98년)와 김미현(24.KTF.99년)에 이어 세번째다.

한선수는 올해 월요예선을 여덟차례나 통과해 LPGA 투어 사상 최다를 기록하며 22개 대회에 출전, 현재 상금랭킹 73위(11만6천2백72달러)로 내년 시즌 전 경기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선수는 비로 중단됐다가 속개된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합계 2오버파로 공동 64위를 달렸다.

1라운드에서 공동 5위였던 박지은(22)은 2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로 공동 11위로 밀렸다. 단독선두인 크리스 채터(미국)는 10언더파를 기록했다.

장정(21.지누스)은 중간합계 4언더파로 공동 14위, 김미현(24.KTF)은 중간합계 3언더파로 공동 22위에 각각 올랐다.

대회는 당초 4라운드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폭우와 안개 등 악천후가 계속돼 3라운드로 축소됐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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