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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새 자동차들 부산서 '빅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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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전시문화의 꽃' 으로 불리는 자동차 축제가 부산에서 처음 개최된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전시컨벤션센터가 주관하는 ‘2001 부산국제모터쇼’가 13일부터 23일까지 해운대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린다.

부산모터쇼에는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이 총출동,‘빅쇼’를 펼친다.

생활필수품이 된 자동차의 발전상과 미래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독특한 디자인과 첨단장비 등을 갖춘 국내 ·외 차들이 출품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2천억원 정도의 경제효과도 기대된다.

◇규모=국내외 완성차 업체와 자동차 부품 ·용품 회사 등 10개 국 2백여 업체가 참가한다.국내 모터쇼 사상 최대 규모이다.

참여 업체 부스만 1천3백개가 된다.부산 업체는 르노삼성차 ·대우자동차 버스사업본부 등 완성차 2개 사를 비롯해 부품(30개),용품(11개)업체 등 59개 업체가 참가한다.

국내 업체는 현대 ·기아 ·쌍용 등 5개 업체가 모두 참가한다.

외국은 벤츠 ·BMW ·다임러크라이슬러 ·볼보 ·아우디 ·폴크스바겐 ·도요타 ·이탈리안모터스 등이 시판 중인 모델을 전시한다.

특장차 9개 업체가 소방차 ·제설차 등을 전시하며 혼다·야마하·스즈키 등은 세계적인 오토바이를 선보인다.

서울모터쇼와 차별화 하기 위해 승용차보다는 상용차·부품 중심으로 전시회를 기획했다.BEXCO는 모터쇼 기간에 50만 명을 넘는 관람객들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효과=업계는 국내 자동차 업체가 사업을 확장하고 수출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자동차 산업도 선진기술을 접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유·무형의 혜택이 기대되고 있다.관광산업도 직접적인 수혜를 입게된다.

부산시는 2천억원 상당의 수출과 경제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조직위는 현재 35개국 3백50여 명의 바이어를 확보해 놓았다.모터쇼를 찾는 바이어는 줄잡아 5백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BEXCO에 자동차부품 ·용품 수출 상담회와 미국 ·EU ·일본 시장 등에 대한 부품 진출 설명회를 열어 업체들을 지원한다.

부산상의 태경호(太京鎬)조사홍보팀장은 한국의 완성차를 많이 수출하는 아시아지역의 대형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어서 지역 부품업체들이 상당한 수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대행사=신호공단 삼성자동차 동문 앞 임시경기장에서 16일 드래그 레이스(Drag Race)가 열린다.이 레이스는 4백m 직선코스를 달리는 스피드 레이스.2백여 대가 참가한다.

일본 드래그 레이스 전용차 5대가 시범주행을 한다.같은날 야외 전시장에서는 국내 대학 자동차 관련 학과와 자동차 마니아들이 참가하는 전국무선모형자동차도 펼쳐진다.

15∼16일 야외전시장에서는 2백여 카오디오 업체가 카오디오 페스티벌을 펼친다.

부산경남자동차테크노센터 세미나(14일) 등 자동차 관련 학술대회 ·세미나도 풍성하다.

관람료는 일반 5천원,고등학생 이하는 3천원이다.단체(20인 이상)는 1천원씩 할인된다.

부산은행 전 점포망과 홈페이지(http://www.busanmotorshow.co.kr)를 통해 예매도 가능하다.

문의 051-740-7371∼5.

김관종 기자

*** 새 자동차 어떤게 나오나

현대차는 앞으로 생산될 차량을 미리 보여주는 컨셉트카와 스포츠카 투스카니 등 14대의 승용차를 선보인다.컨셉트카인 HCD6는 2인승 스포츠카로 차체 중간에 엔진을 얹었다.HCD6는 올해 시카고모터쇼에 출품됐다.국내최초 6단 수동기어를 장착한 투스카니는 티뷰론 후속모델.

현대는 뉴EF쏘나타 ·그랜저XG 등의 캐릭터카(쇼카 ·겉모습을 화려하게 치장한 차)와 다양한 편의사양을 장착한 부분 개조차를 전시할 예정.

기아자동차는 리오 컨셉트카와 지난 1월 파리∼다카르 랠리에 출전했던 스포티지 랠리카·스팩트라윙 부분 개조차 ·엔터프라이즈 리무진 등 11대를 전시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말 선보인 고급 4륜구동차인 렉스턴을 소개한다.

르노삼성차는 SM5시리즈 4개 차종을 내놓는다.SM3의 경우 영상 이미지만 공개할 예정.

외제차는 주로 최근에 나온 차가 선보인다.폴크스바겐은 지난달 국내에 들여온 뉴파사트 1.85V터보와 뉴비틀, 벤츠는 S클래스 ·E클래스 ·뉴C클래스와 스포츠카 SLK230을 전시한다.볼보는 RV인 크로스컨트리와 중형 세단인 S80를 출품한다.

BMW는 2인승 스포츠카 Z8 등을 공개한다.도요타는 2002년형 렉서스 4개 차종을 내놓는다.아우디는 대형세단인 A8모델과 스포츠카 TT로드스터를 출품한다.

재규어는 럭셔리 스포츠세단인 S타입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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