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이후 3년 만에 강원도 삼척 앞바다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돼 어민과 관계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국립수산진흥원은 "지난 1일 오후 현지 예찰 결과 동해안 경북 울진군 평해에서 죽변까지 ㎖당 4천~3만개의 적조 생물이 검출된데다 조류가 점차 북상하고 있어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덕산리 남아포까지 적조주의보를 확대, 발령했다" 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원도 등 관계당국은 어업지도선과 해군함정을 연안 해역에 배치해 적조 진행 상태를 관찰하는 등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공무원과 어민 등 5백28명으로 방제 작업단을 구성한 데 이어 1천t의 황토와 굴착기.포클레인.덤프트럭 등 각종 장비를 갖추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또 삼척항과 임원항.호산항 등 5개 항.포구에 황토 살포용 선박 85척을 비상 대기시켜 놓고 있다.
강원도는 적조 피해에 대비, 삼척 연안 4곳의 해상 정치망 그물에 보관 중이던 방어 2만7천여마리 중 1만7천여마리를 이미 조기 출하했으며 현재 7천여마리가 양식 중에 있다.
강원도 환동해출장소 관계자는 "조류의 방향과 일사량 등에 따라 강원도 동해안으로 적조가 북상할 가능성이 크다" 며 "아직까지 해상에 남아 있는 어류들을 조기 출하토록 권고하고 있다" 고 말했다.
강릉=홍창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