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씨름] 김용대, 한라 장사 등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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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김용대(현대)가 2년 만에 부활한 진안홍삼배 2001프로씨름 올스타전에서 한라장사에 올랐다.

김용대는 14일 전북 진안 문예체육회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한라급 8강전에서 남동우(LG), 4강전에서 윤문기(신창) 등 라이벌들을 차례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뒤 이성원(LG)마저 접전 끝에 3-2, 재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1999년 포항대회 첫 우승을 포함해 다섯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김용대는 이로써 한라급 최강임을 확인하면서 상금 3백만원을 받았다.

결승 첫판을 밀어치기로 따낸 김용대는 둘째판에서 이성원에게 되치기를 당한 뒤 판정 시비 끝에 세번째 판마저 내줘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앞세운 김용대는 네번째와 다섯번째 판을 잇따라 밀어치기와 배지기 기술로 이성원을 모래판에 뉘어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이성원은 지난해 거창대회 결승에서 준우승에 머문 것을 포함, 다섯차례의 정상 도전에서 무릎을 꿇어 분루를 삼켜야 했다.

한편 2~3품전에서는 윤문기가 장윤호(현대)를 2-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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