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겨냥 음악회 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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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8월 음악계의 '화두' 는 청소년음악회다. 주요 공연장.연주단체.기획사들이 앞다투어 여름방학을 맞은 초.중.고교생을 겨냥한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비슷비슷한 제목이지만 연주곡목의 수준이 천차만별이어서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해설을 곁들인 오케스트라 공연이 클래식 입문에는 적격이다. 개학을 며칠 앞둔 막판에는 입장권을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예약해 두는 게 좋다. 볼 만한 청소년음악회를 소개한다.

◇ 모차르트 오페라 '돈조반니' =24~26일 오후 3시.7시30분(24일 낮 공연 없음)국립극장 해오름극장.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성악과 재학생들의 무대. 연출 김홍승, 지휘 정치용. 전석 무료입장. 전화.인터넷 예약 필수. (http://www.knua.ac.kr/performance) 02-520-8105.

◇ 여름 가족음악축제=17일, 19~21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코리안심포니.강남심포니.인천시향.서울시향 등이 고전.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적 작곡가들의 교향곡.협주곡을 해설과 함께 들려준다.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제2번' '피아노협주곡' 1악장, R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돈환' '호른협주곡' 등으로 프로그램을 꾸민 20일 인천시향(지휘 금노상)의 공연이 가장 돋보인다. 임종필(피아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김영률(호른.서울대 교수)씨가 협연자로 출연한다. 1만~1만5천원(학생 7천~1만원). 02-580-1300.

◇ 뉴서울필하모닉=20일 오후 7시30분 코엑스(COEX) 오디토리엄. 프로코피예프의 음악동화 '피터와 늑대' , 한국가곡 '내맘의 강물' , 모차르트 '교향곡 제40번' 중 1악장, 영화음악 '사운드 오브 뮤직' 등. 지휘 최선용, 소프라노 이지은. 김인혜, 테너 김경, 오페라 아리아, 선착순 무료 입장. 02-6002-6290.

◇ KBS교향악단 청소년음악회=16일 오후 5시 KBS홀. 지휘 이현세(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밸리 주립대 교수), 요한 슈트라우스 '박쥐 서곡' , 베르디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 , 하워드 핸슨 '교향곡 제2번' 중 3악장. 8천~1만원 . 02-781-2242.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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