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냉장고·에어컨·정수기 … 혼수 가전 고르고 있다면 건강도 함께 생각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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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하현정 기자
사진=황정옥 기자

이달 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부 강소정(32)씨는 TV·냉장고 같은 대형 가전 외에 혼수 가전 목록에 공기청정기와 이온수기를 추가했다. 당초 계획에 없던 제품이어서 가전 구입 비용이 부담스러웠지만 건강을 위한 투자라는 생각에 망설이지 않았다.

“이것저것 알아보다 보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고 여겼던 건강 가전 제품이 꼭 필요하더라고요.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이 제대로 구성돼 있는지,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할 생각이에요.”

세균 걱정 없는 자연 공기청정 가습기 인기

지난 7일 예비 신부 강소정씨가 위니아 만도 잠실 대리점에서 혼수 쇼핑을 하고 있다. [황정옥 기자]

공기청정기는 공기정화는 물론 냄새 제거, 각종 세균성 질환 예방 등의 기능이 있어 최근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위니아 만도가 지난달 출시한 ‘위니아 에어워셔 모던 플라즈마’는 공기청정과 가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 가전이다. 세균·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곰팡이까지 제거하는 ‘자연 공기청정 가습기’다. 두세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하는 복합 기능이라 좁은 신혼집에서 활용하기에 효과적이다.

플라즈마 이온과 항바이러스 물질인 ‘G-SOL(지솔)’이 바이러스나 곰팡이 등 공기 중 유해물질을 제거해준다. 플라즈마 이온은 세균과 미세먼지를 없애 실내 공기를 맑게 한다. 독감 바이러스도 거의 대부분 제거해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 도움이 된다. 습도를 눈으로 확인하며 조절할 수 있는 데다 적정 습도(40~60%)가 되면 일시적으로 제품 동작이 멈추는 오토 기능이 있어 편리하다. 출고가는 30만~50만원대.

위니아 만도 마케팅팀 소애경 대리는 “위니아 에어워셔는 2007년 처음 출시된 이후 5만여 대가 팔리고 있는 인기 제품”이라며 “필터 없이 물만으로 가습과 공기청정을 동시에 하는 멀티 기능과 주 1회 청소만으로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편리성이 입소문 나 혼수 품목으로 구입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저수조 없는 냉이온정수기로 건강한 식생활

물 한잔도 건강을 따져 마시는 요즘, 정수기는 다른 가전보다 더욱 꼼꼼하게 살펴 구입해야 한다. ‘위니아 냉이온정수기’는 알칼리 이온수기와 정수기 기능을 하나로 합친 제품으로, 내부에 저수조가 없는 직수형 시스템이 특징이다. 수도에 직접 연결해 바로 물을 공급하기 때문에 저수조 세균이나 물때에 의한 2차 오염을 막을 수 있다. 저수조가 없어 따로 청소할 필요도 없다. 순간냉각방식인 ‘마스터쿨링 시스템’으로 냉수를 바로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주목 받고 있다. 가격은 100만∼120만원대.

무엇보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알칼리 이온수를 마실 수 있다는 게 이 제품의 장점이다. 알칼리 이온수는 현대인 대부분이 겪는 소화불량이나 위장장애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유지 관리가 편리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수량을 감지하는 센서가 필터 수명을 측정해 필터 교체 시기를 알려준다. 특히 건전지 갈아 끼우듯 필터 교체 방식이 간편해 별도의 방문 관리 없이 필터를 교체할 수 있다. 내부 세척도 자동이어서 편리하다. 세척 버튼을 누르면 10시간마다 한 번씩 내부 세척이 된다. 젊은 감각의 에스프레소 머신 스타일의 외관은 주방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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