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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조훈현 9단·최명훈 8단 격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세계대회에서 여섯번 우승한 조훈현9단이 우승컵을 하나 더 추가할 것이냐, 아니면 최명훈8단이 생애 첫 우승컵을 따낼 것이냐.

14기 후지쓰배 세계바둑대회 결승전이 조훈현 대 최명훈의 대결로 오는 4일 일본기원에서 열린다.

단 한판으로 끝나는 이 대회의 우승상금은 2천만엔이고 준우승은 7백만엔. 약 1억3천만원이 이 한판에 걸린 셈이다.

조9단과 최8단의 상대 전적은 조9단이 18승8패로 크게 앞선다. 최근 1년 동안에도 3승1패를 거두는 등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조9단이 우세하다. 그러나 최8단은 만26세로 한창 때고 지난해 국내무대에서 첫 우승을 따낸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또 최8단은 한달 전부터 이번 결승전만을 목표로 심신을 가다듬어왔다는 점에서 컨디션 악화에다 왕위전 사건 등으로 머리 속이 복잡했던 조9단보다 유리한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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